| 뜬금없이 건넌 금문교 |
다음으로 들른 곳이 Exploratorium이라는 곳이었는데 아주 기본적인 과학원리를 놀이기구나 장난감 형태로 만들어 직접 체험을 해볼 수 있게 만든 곳이었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애들이 가면 아주 좋아할 만한 곳이었지만, 또 실제로 창언이랑 민지는 무척 좋아했지만 막상 거기까지 가는 일은 정말 쉬운 게 아니었다. Exploratorium을 바로 눈 앞에 두고 금문교를 다시한번 왕복해야 했고 입구를 찾기 위해 두세번을 주위를 빙빙돌다가 마지막으로는 주차할 장소를 찾기 위해 다시 몇 번을 더 돌아야 했다.
Golden Gage Park내의 Natural history museum과 수족관은 아쉽게도 공사중이었다. 이럴 줄 알았다면 Exploratorium에서 좀더 애들이 놀게 놔뒀을 텐데... 꿩대신 닭으로 잠깐 식물원을 둘러보고 나왔지만 상당히 큰 공원이라는 느낌 말고는 별 특별한 점을 찾을 수는 없었고 역시나 공원을 빠져나오는데 또 한번 헤메야 했다.
언제 Lobster를 먹으러 가냐는 창언이의 성화에 이번에는 아예 여관에 차를 두고 전차를 타고 Fisherman's wharf로 가기로 했다. 비록 주차비를 따로 내야 하기는 했지만 워낙에 샌프란시스코의 도로시스템과 거치른 운전행태 그리고 주차장 찾기에 데인 탓이라 차를 놓고 가기로 한 것이다.
바로 여관앞에서 F라인을 타고 찾아간 Fisherman's wharf는 39번 부두일대를 말하는 것이었는데 거의유원지 수준이었다. 각종 기념품 가게와 식당들이 몰려든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식당을 너무 그럴듯한 곳을 골랐는지 음식값도 싸지 않았고 랍스터 조금과 게 조금에 58달러나 치러야 했다.
4시 반에 미리 예약한 배를 타고 Alcatraz섬 관광에 나섰다. 클린트이스트 우드가 나왔던 ‘Alcatraz 탈출’ 이나 숀 코네리가 나왔던 Rock의 무대로 알려진 Alcatraz섬은 지금은 온통 갈매기들 천지였고 알 카포네 등 악당들이 살았던 악명높은 감옥들은 이제 관광지로 바뀌어 관광객들이 사진찍는 장소로 변해있었다. 세월의 무상함과 이런 것들까지 관광에 이용하는 미국인들의 상업정신과 아이디어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여관으로 돌아오는 길에 차이나 타운을 들러볼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너무 피곤했고 내일은 정말 갈길이 멀어 빨리 일어나야 했기 때문에 포기하기로 했다. 대신 오는 길에 어제 저녁을 먹었던 중국집에 들러 아까 Fisherman's wharf에서 먹은 것 같지도 않았던 랍스터를 한 마리 더 푸지게(?) 해치우고 숙소에 도착. 창언의 열광적인 지지가 있었음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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