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의 출근 러시아워를 피하느라 4시 반에 기상해서 5시 반에 출발.
9시쯤에 천섬(Thousand Islands) 에 도착했다. 세인트 루이스 강에 있는 천개가 넘는 섬들을 통틀어 천섬이라 한다는데 아마도 샐러드 드레싱이름으로 더 알려진 이름이 아닐까 싶다. 천섬 유람선 관광이 옵션인 탓에 하느냐 마느냐 고민하다 결국 1인당 $40이라는 거금을 내고 천섬을 둘러보는 유람선을 탔다. 세계에서 가장 짧은 국경다리라는 것도 구경하고—그래봤자 결국은 사람들이 자기들 끼리 정한 것에 지나지 않지만-- 미국의 Bolt라는 부호가 자기 아내를 위해 지었다는 castle 도 구경했다. 작은 섬 곳곳마다 돈 많은 사람들이 여름 별장들을 지어 놓았는데 특별한 감흥은 없었다.세인트 루이스 강을 따라 동쪽으로 계속 이동, 점심무렵에는 캐나다의 수도인 오타와에 도착했다. 처음으로 둘러 본 곳은 캐나다의 연방의회 청사. 아직 유럽을 가보지 못했지만 고풍스러운 빅토리아 고딕 양식의 의회 건물은 정말 아름다웠다. 내부 건물을 둘러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약 30분 정도. 청사 내부의 Peace Tower 만이라도 둘러보고 싶었는데… 다른 사람들과 같이 하는 투어이니 최소한 우리 가족때문에 다른 사람을 기다리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의회 청사를 지나 한인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그때까지 오타와의 매그넷을 사지 못해, 얼른 밥을 먹고 인근의 한인 식품가게에서도 세븐 일레븐을 둘러보았지만 no luck ;-(
나중에 캐나다 총독 관저와 수상관저를 둘러 보고 오타와를 떠날때까지 끝내 매그넷은 구할 수 없었다.
몬트리얼은 우리나라의 양정모 선수가 –건망증이 심해가는 내가 아직 이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게 신기하다— 해방 후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딴 곳으로 귀에 익은 도시. 가이드말로는 한 때 북미의 파리라고 불렸다고 하는 데, 쇠락해 가는 모습이 버스를 타고 지나치는 여행객의 눈에도 뚜렷했다. 성 요셉성당이라는 곳을 둘러본 후, 몬트리올이 이렇게 몰락하게 된 주요한 원인이라는 올림픽 경기장을 버스에 탄채 멀리 지나쳤다.
저녁은 몬트리얼에서 한 2시간 정도 떨어진 Trois Rievieri 라는 곳에서 숙박. 호텔이 작지만 깨끗하고 맘에 드는 호텔이었다. 저녁은 중국식 부페.
목요일, 7월 03, 2008
미국&캐나다 동부 여행 5/8: 천섬, Ottawa를 거쳐 Québec 州로 - 2008. 4. 3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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