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언이와 헤어진지 6시간 남짓.
뭘 하고 있을까? 그렇게 깎기 싫어 했던 머리는 이제는 어쩔 수 없이 깎았을 테고... 아직 9시가 안되었으니 아마 내무반 침상에 일렬로 앉아 어색한 군복을 입고 무릎에 가볍게 주먹을 쥔 양손을 얹은 채 저녁점호를 기다리고 있을까? 담배도 피우고 싶을테고, 시원한 맥주도 먹고 싶을 테고, 아버지가 오래 전에 그랬던 것 처럼 "내가 왜--창언이의 말을 빌리자면 무슨 죄를 지어--여기에 있어야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박노자는 한국인의 독특한--나쁜 의미로의--획일성 추구 성향이 군대에서 학습(비롯)된다고 말했지만, 나이들고 나면 군대가 100% evil은 아니라고 창언이도 생각할까? 당장은 자신도 다른 사람의 눈에는 Another brick in the wall 일 뿐이라는 냉혹한 현실을 실감하게 해주는 것부터...
옛말에 든 사람 자리는 몰라도 난 사람 자리는 티가 난다고 했다. 그 말이 옳다.
뭘 하고 있을까? 그렇게 깎기 싫어 했던 머리는 이제는 어쩔 수 없이 깎았을 테고... 아직 9시가 안되었으니 아마 내무반 침상에 일렬로 앉아 어색한 군복을 입고 무릎에 가볍게 주먹을 쥔 양손을 얹은 채 저녁점호를 기다리고 있을까? 담배도 피우고 싶을테고, 시원한 맥주도 먹고 싶을 테고, 아버지가 오래 전에 그랬던 것 처럼 "내가 왜--창언이의 말을 빌리자면 무슨 죄를 지어--여기에 있어야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박노자는 한국인의 독특한--나쁜 의미로의--획일성 추구 성향이 군대에서 학습(비롯)된다고 말했지만, 나이들고 나면 군대가 100% evil은 아니라고 창언이도 생각할까? 당장은 자신도 다른 사람의 눈에는 Another brick in the wall 일 뿐이라는 냉혹한 현실을 실감하게 해주는 것부터...
옛말에 든 사람 자리는 몰라도 난 사람 자리는 티가 난다고 했다. 그 말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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